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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이 날 위로한다.

by leemisozim 2023. 8. 23.

우주 미아

사랑은 마치
깜박이는 신호등 같았고

나는 항상
뛸지 말지 망설인 채
언제 바뀔지 모를 신호를 기다리며

대열을 이탈한 유치원생처럼
배고파 도로에 내려앉은 비둘기처럼
누군가 밟고 지나간 아스팔트 위 껌처럼

무섭고 위험하고 비참했다.

원태연 그런사람 또 없습니다 中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