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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이 날 위로한다.

by leemisozim 2024. 8. 7.

마지막이 될 것 같은 예감

아무리 짧은 순간일지라도
이별이란 정말 못 할 짓입니다
서로의 가슴속에 피멍이 드는 일입니다

당신을 내가 못 믿는게 아닙니다
떠나는 순간까지 웃음을 보이며
내 두 손을 곡 잡아준 당신을
내가 어찌 믿지 않을 수 있겠습니까.
내게 보이던 당신의 웃음.
그 웃음이 마지막이 될 것 같은 예감이
자꾸만 드는 것은


어떻게 될지 모르는 우리의 운명.
그 운명을 믿기 어려운 까닭입니다.


너는 눈부시지만 나는 눈물겹다 이정하 시집중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