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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이 날 위로한다.

by leemisozim 2024. 9. 20.

진짠데

진짜야
비 오는 날 혼자 처량히 비맞고 있는
공중전화가 쓸쓸해 보여
그냥 한번 들어갔던 거야

진짜야
마침 그 안에 동전이 남아 있었고
그냥 끊으면 낭비잖아
그래서 한번 걸어봤던 거야

진짜야
전화 걸 마음도 없이 들어갔으니
막상 생각나는 번호가 있어야지
그래서 생각나는 대로 눌러봤을 뿐이야

진짜야
그 애가 받을 줄 몰랐단 말야
생각해봐 얼마나 당황했는지
놀래서 그냥 끊은 것 뿐이야

..... 진짠데


원태연 그런 사람 또 없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