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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이 날 위로한다. 미련한미련 만나면서도 잊혀지는 사람들이 허다한데 하필 우리는 헤어지고 생각나는 사람들일까요 남들은 쉽게 잊고들 사는데 뭐 그리 사랑이 깊었다고 갈수록 지나게 떠오르는 연인 아닌 연인이 되는 것일까요 쉽게 잊고들 사는 무던한 가슴들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원태연 시집中에서 2023. 8. 1.
음악이 날 위로한다. 이런날 만나게 해주십시오 이런 날 우연이 필요합니다 그 애가 많이 힘들어하는 날 만나게 하시어 그 고통 덜어줄 수 있게 이미 내게는 그런 힘이 없을지라도 날 보고 당황하는 순간만이라도 그 고통 내것이 되게 해주십시오 이런날 우연이 필요합니다 내게 기쁨이 넘치는 날 만나게 하시어 그 기쁨 다는 줄 수 없을지라도 밝게 웃는 표정 보여줘 잠시라도 내 기쁨 그 애의 것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러고도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 무척이나 그리운 날 둘 중 하나는 걷고 하나는 차에 타게 하시어 스쳐 지나가듯 잠시라도 마주치게 해주십시오 원태연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中에서 2023. 7. 31.
음악이 날 위로한다. 오직하나의 기억으로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많은 괴로움이 자리하겠지만 그 괴로움이 나를 미치게 만들지라도 미치는 순간까지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 하나의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추억은 떠나지 않은 그리움으로 그 마음에 뿌리 깊게 심어져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 없이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. 그런사람또 없습니다 원태연 시집 中에서 2023. 7. 30.
음악이 날 위로한다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**풀꽃 2**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, 이것은 비밀 - 나태주 시집 수록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- 나태주 시집 수록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,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는 기쁨이겠습니다 2023. 7. 28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