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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이 날 위로한다. 만약 단 한 번 사랑할 수 있다면 오직 당신만을 사랑하겠습니다 주어진 시간이 짦을지라도 가슴 저미도록 그리우면 끈질긴 생명력으로 살겠습니다 당신만을 사랑 할 수 있다면 내 마음의 갈피에 슬픔이 쏟아져 내려도 어떤 고통과 역경도 목숨을 걸고 이겨내겠습니다 당신을 만나는 순간 외로운 결핍으로 허기지던 가슴에 전율처럼 느껴지던 행복을 잊을 수 없어 더없이 맑은 사랑을 하고 싶습니다 내 눈에는  당신밖에 보이지 않아 행복한 눈물로 몸짓으로 꽃피는 봄이라도 불러내어 주저할 수 있는 사랑을 하겠습니다 처음사랑으로 너에게 용혜원시선집중에서 2024. 8. 29.
음악이 날 위로한다. 그럼 안녕 어떤 글은 원망도 했을 거고 어떤 글은 잊었다고도 했을 거야 마음을 비우고 돌이켜보면 우리 둘 누가 먼저 이별을 말한 것도 아닌데 내가 너무 약해져 있을 때 틈이 생겼나봐 그 틈이 오늘의 우릴 만들었고 널 영원히 기억하겠다는 말은 하지 않겠어 그 정도까지 내 사랑이 깊었는지도 모르겠고 다만 참 좋은 애였다고는 남겨두고 싶어 널 처음 만난 날 그날의 나로 돌아왔나봐 다시 무딘 놈으로 말이야 그런데도 잃어버리면 큰일나는 걸 잃어버린 느낌이야 우린 다음 사랑이 찾아오면 지금같은 실수는 하지 말자 우리 얘기는 이쯤에서 예쁜 추억으로 접어두고 찾아올 사랑에게 충실할 수 있는 마음을 준비하자 행복하게 사는 거 잊지 말고 그래 난 이만 갈게 그럼 안녕 넌 가끔가다 내 생각을하지 난 가끔 딴생각을해 원태연 2024. 8. 28.
음악이 날 위로한다. 마지막이 될 것 같은 예감 아무리 짧은 순간일지라도 이별이란 정말 못 할 짓입니다 서로의 가슴속에 피멍이 드는 일입니다 당신을 내가 못 믿는게 아닙니다 떠나는 순간까지 웃음을 보이며 내 두 손을 곡 잡아준 당신을 내가 어찌 믿지 않을 수 있겠습니까. 내게 보이던 당신의 웃음. 그 웃음이 마지막이 될 것 같은 예감이 자꾸만 드는 것은 어떻게 될지 모르는 우리의 운명. 그 운명을 믿기 어려운 까닭입니다. 너는 눈부시지만 나는 눈물겹다 이정하 시집중에서 2024. 8. 27.
음악이 날 위로한다. 그럼 안녕 어떤 글은 원망도 했을 거고 어떤 글은 잊었다고도 했을 거야 마음을 비우고 돌이켜보면 우리 둘 누가 먼저 이별을 말한 것도 아닌데 내가 너무 약해져 있을 때 틈이 생겼나봐 그 틈이 오늘의 우릴 만들었고 널 영원히 기억하겠다는 말은 하지 않겠어 그 정도까지 내 사랑이 깊었는지도 모르겠고 다만 참 좋은 애였다고는 남겨두고 싶어 널 처음 만난 날 그날의 나로 돌아왔나봐 다시 무딘 놈으로 말이야 그런데도 잃어버리면 큰일나는 걸 잃어버린 느낌이야 우린 다음 사랑이 찾아오면 지금같은 실수는 하지 말자 우리 얘기는 이쯤에서 예쁜 추억으로 접어두고 찾아올 사랑에게 충실할 수 있는 마음을 준비하자 행복하게 사는 거 잊지 말고 그래 난 이만 갈게 그럼 안녕 넌 가끔가다 내 생각을하지 난 가끔 딴생각을해 원태연 2024. 8. 26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