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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이 날 위로한다. 그를 만났습니다 그를 만났습니다. 길을 가다 우연히 마주치더라도 반갑게 찬 한잔 할 수 있는 그를 만났습니다 방금 만나고 돌아오더라도 며칠을 못 본 것 같이 허전한 그를 만났습니다. 내가 아프고 괴로울 때면 가만히 다가와 내 어깨를 도닥여주는 그를 만났습니다. 바람이 불고 낙엽이 떨어지는 날이면 문득 전화를 걸고 싶어지는 그를 만났습니다. 어디 먼 곳에 가더라도 한 통의 엽서를 보내고 싶어지는 그를 만났습니다. 이 땅 위에 함께 숨쉬고 있다는 이유만으로도 마냥 행복한 그를 만났습니다. 너는 눈부시지만 나는 눈물겹다 이정하 시집중에서 2024. 10. 4.
음악이 날 위로한다. 오직 하나의 기억으로 오직 하나의 이름으로 간직하고 싶습니다 많은 괴로움이 자리하겠지만 그 괴로움이 미치는 순간까지 오직 하나의 이름으로 간직하고 싶습니다 그 하나의 오직 하나의 이름으로 기억되고 싶습니다 두 번 다시 볼 수 없다 해도 추억은 떠나지 않은 그리움으로 그 마음에 뿌리 깊게 심어져 비가 와도 바람이 불어도 흔들림없이 오직 하나의 이름으로 기억되고 싶습니다 원태연 그런 사람 또 없습니다 중에서 2024. 10. 3.
음악이 날 위로한다. 경험담 집 앞까지 바래다 달라 해도 싫다 하고 바래도 준다 해도 싫다 하세요 매일 매일 바래다 주면 서로가 버릇돼 이별 후 다시 만남을 갖는다 해도 그 만남을 사랑하게 된다 해도 집 앞에서 안녕할 때 문득 떠오를 테니까요 전에 바래다 주었던 그 행복한 눈이 슬픈 눈으로 기억될 테니까요 전에 바래도 주었던 그 행복한 눈이 슬픈 눈으로 기억될 테니까요 서글픈 밤 그림자로 기억될 테니까요 넌 가끔가다 내 생각을하지 난 가끔가다 딴 생각을 해 원태연 시집중에서 2024. 10. 1.
음악이 날 위로한다. 내가 너를 사랑하는 만큼 너를 사랑하는 만큼 나를 사랑해 준다면 마음 뒷골목의 어둠도 사라지고 마음 뒤안길 아픔도 모두 다 잊히고 말 것이다 그리워하는 만큼 그리워해 준다면 이 세상 그 무엇도 그리울 것이 없다 삶의 길목마다 인연의 끈을 놓을 수 없으니 너를 만나면 산다 내 추억속에 걸터앉아 너를 그리워하며 살아갈 수 있어 너와 나 사이는 무척 가깝다 사랑의 힘은 위대하기에 모든 것을 변화시키고 모든 것을 새롭게 바꾸어놓는다 내가 기억하는 것은 늘 마음속에 두고 사는 것처럼 늘 마음속에 두고 살아준다면 이 세상에서 크게 웃을 수 있는 가장 행복한 사람이 될 것이다 내 마음의 창고에 항상 너를 두고 살고 싶다. 처음사랑으로 너에게 용혜원 시선집중에서 2024. 9. 30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