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분류 전체보기349

음악이 날 위로한다 원태연 이별한 순간부터 눈물이 많아지는 사람은 못다 한 사랑의 안타까움 때문이요 말이 많아지는 사람은 그만큼의 남은 미련 때문이요 많은 친구를 만나려 하는 사람은 정 줄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요 혼자만 있으려 하고 가슴이 아픈 지조차 모르는 사람은 아직도 이별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. 2023. 3. 24.
음악이 날 위로한다 저자 : 원태연 시집명 : 손끝으로 원을 그려 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만큼 널 사랑해 너의 작은 두손에 붉은 장미가 아니더라도 하얀 안개가 아니더라도 내 마음 전해줄 수 있는 꽃 한 송이 안겨줄 수 있다면 너의 맑은 두 눈에 그리움이 아니더라도 보고픔이 아니더라도 내가 알아볼 수 있는 어떤 느낌이 비추어진다면 어느 한 사람이 내 생각으로 마음 고생을 한다면 목메이도록 나를 그리워 해 전화벨 소리에도 가슴이 내려앉는다면 많이 미안하겠지만 그러고 산다는 걸 내가 알게 한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... 2023. 3. 24.
음악이 날 위로한다. 누군가를 다시 만나야 한다면 다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면 여전히 너를 다시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면 당연히 너를 다시 누군가를 그리워해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또 너를 허나 다시 누군가와 이별해야 한다면 누군가를 떠나 보내야 한다면 두번죽어도 너와는 ...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있는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원태연 시집 中에서 2023. 3. 24.
음악이 날 위로한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/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. 2023. 3. 23.